2026/09/11 2

화도에는 원래 '화도'가 없었다 - 남양주 옛 지명들.. 무슨 뜻일까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D. 전설·지명유래 - 29화도에는 원래 '화도'가 없었다 - 남양주 옛 지명들, 화도·조안·수동은 무슨 뜻일까 남양주에 살다 보면 이상하게 입에 붙지 않는 이름이 있습니다. "화도읍 사시죠?" 하고 물으면 "네, 마석 살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오고, '수동면'이라고 적힌 표지판 아래에서 사람들은 "물골안 가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조안면은 한자로 새 조(鳥)에 편안할 안(安), '새가 편안히 머무는 마을'이라는 그림 같은 뜻을 갖고 있지만, 정작 그 이름이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명은 대개 아주 오래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 런데 남양주의 읍·면 이름을 하나씩 따라가 보면, 그중 상당수가 생각보다 훨씬 최근에, 그것도 마을 사람들의..

이름이 곧 울음소리였던 새 — 광릉숲 크낙새 이야기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D. 전설·지명유래 - 29이름이 곧 울음소리였던 새 — 광릉숲 크낙새 이야기 남양주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빨간 머리에 검은 몸을 한 새 캐릭터 둘이 방문객을 맞습니다. 이름은 '크크'와 '낙낙이'. 남양주시를 상징하는 새인 크낙새를 본떠 만든 캐릭터입니다. 시내 곳곳의 안내판과 홍보물에서도 이 새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새를 실제로 본 사람은, 남한에 거의 없습니다. 크낙새가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것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사이. 그마저도 자료마다 연도가 엇갈립니다. 30년이 훌쩍 넘도록 아무도 보지 못했고, 이제는 남한에서 사라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상징으로만 남고 실물은 사라진 셈입니다. 이름부터 낯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