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A. 역사 인물 이야기 - 7조선의 능은 왜 갑자기 황제의 모습으로 바뀌었을까 - 고종·순종과 홍유릉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경춘선 금곡역에서 걸어서 십 분 남짓한 자리에 다른 조선왕릉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의 능이 있다. 홍살문을 지나 능침으로 다가가는 길에 정자각 대신 우람한 침전이 서 있고, 참도 양옆으로는 기린과 코끼리, 사자, 해태 같은 낯선 동물 석상들이 도열해 있다. 조선의 왕과 왕비를 모신 마흔 곳 넘는 능 가운데 이런 모습을 한 곳은 이곳, 홍릉과 유릉뿐이다. 홍릉에는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과 명성황후가, 유릉에는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과 두 황후가 잠들어 있다. 두 능을 합쳐 흔히 '홍유릉'이라 부른다. 왜 이 두 능만 조선왕릉의 전통적인 격식을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