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2

이름이 곧 울음소리였던 새 — 광릉숲 크낙새 이야기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D. 전설·지명유래 - 29이름이 곧 울음소리였던 새 — 광릉숲 크낙새 이야기 남양주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빨간 머리에 검은 몸을 한 새 캐릭터 둘이 방문객을 맞습니다. 이름은 '크크'와 '낙낙이'. 남양주시를 상징하는 새인 크낙새를 본떠 만든 캐릭터입니다. 시내 곳곳의 안내판과 홍보물에서도 이 새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새를 실제로 본 사람은, 남한에 거의 없습니다. 크낙새가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것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사이. 그마저도 자료마다 연도가 엇갈립니다. 30년이 훌쩍 넘도록 아무도 보지 못했고, 이제는 남한에서 사라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상징으로만 남고 실물은 사라진 셈입니다. 이름부터 낯섭니다. '..

왕의 무덤이 지켜낸 숲 — 광릉숲과 국립수목원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B. 문화유산 탐방기 - 10왕의 무덤이 지켜낸 숲 — 광릉숲과 국립수목원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지하철 노선으로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550년 넘도록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숲이 남아 있다면 믿어질까. 남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광릉숲 이야기다. 이 숲의 한가운데에는 조선 제7대 임금 세조의 무덤인 광릉이 자리하고 있다. 목재가 유일한 연료였던 시대, 도성에서 지척인 이 숲은 어떻게 벌목도 개간도 피해 원시림에 가까운 모습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을까. 답은 뜻밖에도 '죽은 왕'에게 있다. 세조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능이, 살아 있는 숲의 550년을 지켜낸 것이다. 강무장에서 시작된 숲의 운명 광릉숲의 특별한 지위는 세조가 묻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