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2

대한제국 황제릉을 걷다 - 홍유릉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B. 문화유산 탐방기 - 15대한제국 황제릉을 걷다 - 홍유릉 남양주 금곡동, 경춘선 금곡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조선 왕릉치고는 낯선 풍경의 능이 있다. 다른 능에서는 본 적 없는 정면 5칸짜리 커다란 건물이 능 앞을 지키고, 참도 양옆으로는 코끼리와 낙타 석상이 줄지어 서 있다. 앞서 이 블로그에서는 고종과 순종, 그리고 대한제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워지고 무너져 갔는지를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의 무대였던 홍유릉이라는 공간 자체를 실제로 걸으며 살펴보려 한다. 왜 이 능은 조선의 다른 마흔 두 기 왕릉과 이렇게 다르게 생겼을까. 그리고 홍릉과 유릉 말고도, 이 넓은 능역 안에는 또 누가 잠들어 있을까. 능이라기보다, 하나의 왕실 마을이다 ..

조선의 능은 왜 갑자기 황제의 모습으로 바뀌었을까 - 고종·순종과 홍유릉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A. 역사 인물 이야기 - 7조선의 능은 왜 갑자기 황제의 모습으로 바뀌었을까 - 고종·순종과 홍유릉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경춘선 금곡역에서 걸어서 십 분 남짓한 자리에 다른 조선왕릉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의 능이 있다. 홍살문을 지나 능침으로 다가가는 길에 정자각 대신 우람한 침전이 서 있고, 참도 양옆으로는 기린과 코끼리, 사자, 해태 같은 낯선 동물 석상들이 도열해 있다. 조선의 왕과 왕비를 모신 마흔 곳 넘는 능 가운데 이런 모습을 한 곳은 이곳, 홍릉과 유릉뿐이다. 홍릉에는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과 명성황후가, 유릉에는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과 두 황후가 잠들어 있다. 두 능을 합쳐 흔히 '홍유릉'이라 부른다. 왜 이 두 능만 조선왕릉의 전통적인 격식을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