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A. 역사 인물 2

형은 바다로, 아우는 강진으로 — 정약전과 자산어보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A. 역사 인물 이야기 - 2 형은 바다로, 아우는 강진으로 — 정약전과 자산어보 정약용이 강진에서 그 오랜 유배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 왔을까. 뜻밖에도 그 답은 그가 유배 이후 단 한 번도 다시 만나지 못한 한 사람에게 있다. 바로 손암(巽庵) 정약전, 그의 둘째 형이다. 나주 율정점(밤남정)의 한 주막에서 눈물로 헤어진 두 형제는 그 뒤로 다시는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채 편지로만 그리움을 나누었고, 형은 “어둡고 무섭다”고 느껴 이름조차 바꿔 부른 섬, 흑산도에서 조선에 없던 책 한 권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그 책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 백과사전으로 꼽히는 『자산어보(玆山魚譜)』다. 남양주 마재마을에서 태어나 다산 정약용과 함께 자란 ..

벼슬을 버리고 돌아온 자리,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A. 역사 인물 이야기 - 1벼슬을 버리고 돌아온 자리,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 조심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정조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규장각의 젊은 학자가 어느 날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채에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여유당(與猶堂)'. '여유'는 흔히 쓰는 '여유롭다'는 뜻이 아닙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살라'는 뜻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잘나가던 사람이 왜 하필 이런 이름을 골랐을까요? 그 답은 바로 남양주시 조안면 마재마을에 있습니다. 두물머리 옆 마재마을에서 나고 자라다정약용은 1762년, 경기도 광주부 초부면 마재(현재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재마을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