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B. 문화유산 탐방기 - 10왕의 무덤이 지켜낸 숲 — 광릉숲과 국립수목원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지하철 노선으로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550년 넘도록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숲이 남아 있다면 믿어질까. 남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광릉숲 이야기다. 이 숲의 한가운데에는 조선 제7대 임금 세조의 무덤인 광릉이 자리하고 있다. 목재가 유일한 연료였던 시대, 도성에서 지척인 이 숲은 어떻게 벌목도 개간도 피해 원시림에 가까운 모습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을까. 답은 뜻밖에도 '죽은 왕'에게 있다. 세조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능이, 살아 있는 숲의 550년을 지켜낸 것이다. 강무장에서 시작된 숲의 운명 광릉숲의 특별한 지위는 세조가 묻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