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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지내야 잡히던 멧돼지 — 축령산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D. 전설·지명유래 - 26제사를 지내야 잡히던 멧돼지 — 축령산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 산이 하나 있다. 해발 879미터, 울창한 잣나무 숲으로 유명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린 축령산이다. 그런데 이 산 앞에 서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지는 게 있다. '축령(祝靈)'이라는 두 글자, 풀어보면 '빌 축(祝)'에 '신령 령(靈)' - 그러니까 '신령에게 빈 산'이라는 뜻이다. 도대체 누가, 무엇을, 어떤 절박함으로 이 산에서 빌었기에 그 행위 자체가 산의 이름이 되었을까.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축령산에는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는 이야..

나루터가 사라진 자리 - 조안면 근대화 이야기, 두물머리 주변의 변화

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C. 근현대사 이야기 - 24나루터가 사라진 자리, 스튜디오도 문을 닫았다-조안면 근대화 이야기, 두물머리 주변의 변화 남양주에서 두물머리 쪽으로 차를 몰다 보면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건 대부분 카페와 펜션인데, 그 사이사이로 유기농 채소를 파는 작은 매대와 다 쓰러져가는 옛 영화 세트장 표지판이 불쑥 등장한다는 것이다. 강가 마을에 왜 유기농업이 자리를 잡았을까. 그리고 한때 아시아 최대 규모였다는 영화 스튜디오는 왜, 그리고 어떻게 문을 닫았을까. 답은 같은 곳에서 나온다. 바로 반세기 넘게 이 땅을 묶어 온 규제다. 이번 글에서는 조안면이라는 하나의 행정구역이 나루터 마을에서 규제 지역으로, 다시 유기농업과 영화산업의 땅으로, 그리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