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D. 전설·지명유래 - 25밤중에 들린 종소리, 알고 보니 물방울 소리였다 - 수종사, 종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의 진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중턱,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수종사(水鍾寺)라는 절이 있다. '물 수(水)'에 '쇠북 종(鍾)'—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조선의 임금 세조가 한밤중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종소리에 잠을 깼고, 그 소리를 따라가 보니 종은 없고 대신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 절에서 나온 유물들의 제작 연대를 하나하나 짚어보면, 전설이 말하는 시점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구석이 있다. 그 어긋남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수종사의 진짜 역사가 더 흥미롭게 드러난다. 이번 글부터는 전설과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