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B. 문화유산 탐방기 - 11왕의 위패를 지키러 세운 절, 현판은 한글로 걸렸다— 세조의 원찰, 봉선사 지난 이야기에서는 세조의 능인 광릉을 550년 동안 지켜 온 숲, 광릉숲과 국립수목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숲 초입, 능보다 먼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자리에 절 하나가 있습니다. 언뜻 보면 여느 산사와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대웅전 자리에 걸린 현판 앞에 서면 누구나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한자도 아니고 흘림체 붓글씨도 아닌, 또박또박한 한글로 "큰법당"이라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 절만 유독 한글로 현판을 달았을까요. 그 답을 찾아가려면 시간을 천 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절의 이름 자체가 임금의 뜻에서 나왔다는 사실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