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역사·문화 이야기 · C. 근현대사 이야기 - 23물길이 막히고 기차가 멈춘 자리에서 — 정약용의 고향, 마재마을의 근현대 경춘선 운길산역이나 팔당대교를 지나 조안면 능내리로 접어들면, 길가에 늘어선 카페와 주말이면 줄지어 선 자동차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정약용이 태어나고, 강진 유배에서 돌아와 여생을 보낸 마재마을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진다. 200년 전 한강 뱃길로 이어지던 이 조용한 강마을은, 그 사이 어떤 길을 걸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 정약용 개인의 생애나 여유당이라는 건물 하나가 아니라, 마재마을이라는 공간 자체가 지난 100여 년 동안 무엇을 겪었는지를 따라가 보면, 뜻밖에도 큰물과 철도와 댐, 그리고 규제라는 낯선 이름들이 등장한다. ..